겨울을 녹이는 황금빛 희망, 동해 찬물내기에서 만난 복수초
눈 속에서 피어나는 생명의 숨결강원도 동해, 겨울의 끝자락. 찬바람이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입춘, 찬물내기를 찾았다.깊은 산속이 아닌 도시 근처에서 만난 복수초는 마치 겨울잠에서 깨어난 듯 샛노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다. 복수초복수초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혹독한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녔다. 짧은 뿌리줄기에서 잎보다 먼저 꽃대가 나와 1개의 꽃이 피는데, 햇빛을 받으면 꽃잎이 활짝 펴지고 밤에는 오므라드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특징은 복수초가 짧은 봄철에 최대한 많은 햇볕을 받아 광합성을 하고 번식하기 위한 진화의 결과이다. 찬물내기, 겨울을 녹이는 꽃동해 시민들에게 더욱 친숙한 이름인 ‘찬물내기’는 사계절 내내 찬물이 솟아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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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5. 16:23